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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 병아리 태어나고 닭의 모습이 되기까지 성장과정
    애완동물 성장 기록/닭(청계) 2020. 2. 17. 19:57

    청계 알을 부화기에 부화시키고 여러 마리 중에 2마리만 따로 실내에서 키우고 있는데 어느덧 3개월이 가까워지고 있네요. 청계 병아리가 태어나고 다른 아이들과 달리 같이 생활해서인지 저를 무서워하지 않고 밥 달라고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는데 지금은 많이 성장하여 눈매가 장난 아니네요~^^;

     

     

     

    2019년 11월 말에 25개 중에 부화기 고장으로 고열에 시달리다 15개가 유명을 달리하여 부화 중지되고, 끈질긴 생명력으로 다행히 10마리를 살아남았는데요. 그중 유난히 커다랬던 청계알 1개와 약간 작은 알이 각각 먼저 부화하여 격리시키고 실내에서 키우기 시작했답니다.

     

     

     

    알에서 처음 입을 빼꼼 내밀고 숨만 가냘프게 쉴 때는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는데 막상 알에서 나온 청계 병아리는 한 발 한 발 서툰 발걸음을 옮기며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체온을 의지합니다. 하루 이틀 시간이 경과되면 다리에 힘이 생겨 잘 쓰러지지 않고 모이를 먹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정말 밥도 조금 먹고 괜스레 사료를 많이 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대부분 할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완전 반전 모습도 있고 특히 응가... 많이 쌉니다~^^;; 똥만 싸면 냄새는 잘 안 나고 그렇게 지저분하다는 생각 안 들지만 오줌과 섞여 나오면 냄새가... 그래도 자주 싸는 건 아니고 하루에 2번(?) 정도 싸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실내에서 키우는 우리 청계 병아리는 제가 아침저녁으로 청하는 타이밍에 싸줘서 그나마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지금 생각해보면 소리와 자신 몸보다 큰 제 손을 보고 조금은 놀래서 그렇게 싼 거 같기도~(?) 아무튼 지금까지도 규칙적으로 싸줘서 관리가 수월하네요.

     

     

     

    이제 며칠 있으면 태어난지 3개월 돼가는데 닭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부리는 날카롭고 벼슬은 도드라져 보이는 게 눈매가 매섭습니다. 그래도 예쁜 짓을 많이 하는 우리 청계 병아리 몇 개월 더 지나 유정란을 기대해봅니다. 아참 나머지 청계 병아리들 아니 청계닭은 시골에 보낸 상태입니다. 집에서 처음 닭을 키우는 분들은 너무 많이 부화시키지 마시고 2~3마리 정도 키우시길 바라요. 생각보다 덩치가 빨리 커지고 시골 아닌 이상 감당하기 어려우며 2개월쯤 되면 닭이 울기 시작해 소음이 장난 아닙니다. 저는 주택에 살고 아직 실내에 키우기 때문에 바깥으로 닭 울음소리가 새어나가지 않아 키우는 데는 문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끔 닭 울음소리를 방지한다는 방법으로 닭장을 빛이 들어가지 않게 어둡게 한다거나 고무줄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거의 효과 없습니다. 다만 외국에서 고무줄 아닌 압박밴드로 목 일부를 약간이 압박하는 방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잘못된 사용은 닭을 스트레스받게 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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